대웅제약, 고혈압·이상지혈증 복합약 ‘올로스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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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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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웅제약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올로스타’를 내놓았다. 올로스타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계열 고혈압약과 스타틴 계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하나로 합친 약이다.

대웅제약은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복합 개량신약 ‘올로스타’를 이달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대웅제약의 자체 기술로 ARB 계열의 올메사탄과 스타틴 계열의 로수바스타틴 성분을 복합한 치료제다. 두 성분을 합친 복합약 출시는 세계 최초다.

올로스타에는 약물을 2개 이상 투여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약효 감소나 부작용 증가 등의 약물상호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층정’ 기술이 적용됐다. 이층정은 대웅제약이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기술이다.

이에 따라 올메사탄과 로수바스타틴이 약물상호작용 없이 이들 약물을 각각 병용투여할 때와 동일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국내 환자 약 200명을 대상으로 제3상 임상시험 결과 올로스타 복용 환자 가운데 90% 이상이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이 목표치까지 낮아졌다. LDL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이상지질혈증이 나타난다. 또 70% 이상이 고혈압 치료 목표에 도달했다. 

임상3상 책임연구자인 김효수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올로스타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에게 좋은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로스타를 국내·외 순환기 질환 시장에서 대형 약물(블록버스터)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는 “자체 개발한 올로스타의 차별화된 제품력을 무기로 순환기 시장에서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약물로 육성할 것”이라며 “5년 후에는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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