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 중 맏이인 박세리(37· KDB산은금융그룹)가 모처럼 선두권에 나섰다.
박세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CC(파72)에서 열린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는 단독 1위 펑샨샨(중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2위에는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도 들어있다. 미셸 위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2010년 5월 벨마이크로클래식에서 통산 25승을 거뒀다. 약 4년만에 승수를 추가할지 주목된다.
양희영(KB금융그룹)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 신지애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 최운정(볼빅) 강혜지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최나연(SK텔레콤)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21위다.
세계랭킹 3·4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고보경(17·리디아 고)은 1오버파 73타로 장하나(kt) 등과 함께 공동 29위다.
지난해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KB금융그룹)는 2오버파(버디1 보기3) 74타로 유선영(JDX) 김인경(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선두와 8타차다.
박인비는 이날 샷 정확도가 50%를 조금 넘어섰고 퍼트수는 32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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