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결의 길 묵과하지 않을 것"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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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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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남조선 당국이 북남합의까지 뒤엎으며 대결의 길로 나가는 것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이날 '북남관계는 대결정책의 농락물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핵안보정상회의 북핵 관련 발언과 드레스덴 대북 제안, 한미 연합 연례 상륙훈련인 쌍용훈련, 대북 전단 살포 등을 "도발행위"로 규정하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는 상호 비방ㆍ중상을 하지 않기로 한 지난 2월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를 파기한 것이자 "북남관계를 다시금 대결과 전쟁 위기의 극단으로 거침없이 몰아가는 분별없는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또 최근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박 대통령을 비난한 북한의 행태를 정부가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옳은 소리 몇 마디 한 것을 놓고 바작바작 신경질을 부리며 우리를 걸고 드는 것은 북남관계에 또 다른 해가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이성을 되찾고 우리의 충고와 깨우침을 받아들여야 하며 동족 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격화시키는 부당한 행위를 걷어치워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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