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40대·수도권 지지율’ 비상…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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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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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또다시 떨어졌다.

특히 스윙보터(swing voter∙상황과 이슈에 따라 선택을 달리하는 유권자층)인 40대와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6·4 지방선거 위기론이 심화될 조짐이다.

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하며 27%에 그쳤다.

새누리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43%를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6%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지난달 2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 선언 직후 양당의 격차는 8%포인트였다. 한 달 사이 격차가 두 배로 확대된 셈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3월 첫째 주 31%를 시작으로 ‘30%→28%→28% →27%’ 등으로 지지율이 고착됐다. 

문제는 40대와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이들은 선거 당락을 가르는 부동층의 핵심층이다.

먼저 수도권 지지도를 살펴보면 서울에선 ‘새누리당 38% 대 새정치민주연합 31%’, 경기·인천에선 ‘43% 대 31%’다. 새누리당이 동부벨트(강원·영남)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권이 수도권마저 넘겨줄 경우 지방선거 승리가 쉽지 않다는 계산이 나온다. 

세대별 지지도에선 40대의 경우 새누리당은 42%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32%에 그쳤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20%대 후반에 고착된 까닭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는 기초선거 무공천을 놓고 당 내부에서 엇박자를 내면서 갈등이 증폭되자 40대와 수도권 스윙보터층이 대거 이탈한 결과로 분석된다. 창당 과정에서 친노(친노무현)그룹과 비노(비노무현)그룹이 충돌하면서 통합 시너지 효과를 감소시킨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대 지지율 분포에선 19세와 20대 ‘새누리당 25% 대 새정치민주연합 36%’, 30대 ‘27% 대 36%’, 50대 ‘54% 대 24%’. 60대 이상 ‘67% 대 10%’ 등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6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다. 응답률은 16%(총통화 7555명 중 1205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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