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스타일리쉬 락 뮤지컬 '헤드윅'이 다시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CJ E&M은 오는 5월 13일부터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헤드윅' 10주년 기념 공연에 조승우, 박건형, 송용진, 손승원이 출연한다고 4일 밝혔다.
헤드윅의 남편 이츠학 역에도 이영미, 서문탁, 전혜선, 최우리 등 그간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배우들이 다시 캐스팅됐다.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그린 이 뮤지컬은 2005년 4월 12일 국내 초연 이후 지금까지 총 8번의 시즌을 거치며 마니아층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한국의 '헤드윅'은 2005년 4월 12일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8번째 시즌을 거치며 전국 공연 통산 1400여회 전석 기립, 수백 회의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뮤지컬의 신화를 써왔다.
상복도 많았다. 한국 뮤지컬 대상 8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를 배출한 스타 사관학교이자, 최고의 스타가 앞다투어 공연했던 뮤지컬이다. 조승우, 송창의, 윤도현, 김재욱, 김동완, 박건형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헤드윅’ 역할로 무대에 섰으며 오만석, 엄기준, 조정석, 김다현, 윤희석, 송용진, 이석준, 최재웅, 손승원 등이 <헤드윅>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헤드윅의 상대역할인 ‘이츠학’에는 서문탁, 리사, 이영미 등 최고의 가창력을 지닌 가수와 여배우들이 발탁되어 파워풀하면서도 섹시한 여성 락 아이콘이 됐다.
제작사 쇼노트는 2014년을 끝으로 현재 버전의 공연은 당분간 선보이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올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는 <헤드윅>의 새 버전을 한국으로 옮겨 공연하기 때문이다. 본래 뉴욕 브로드웨이 외곽 소극장에서 시작된 '헤드윅'이 지난달 29일부터 브로드웨이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쇼노트 관계자는 "현재 버전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하고, 새 버전을 내년이나 내후년에 한국에 들여올 계획"이라며 "더 확대된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 공연 티켓은 오는 7일 오후 2시 오픈한다. (02)749-9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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