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수습기자 = 슬하에 자녀를 둔 ‘엄마 스케이터’ 안도 미키(27)가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안도는 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열린 아이스쇼 ‘나고야 피겨스케이팅 페스티벌’에 등장해 은퇴식을 열었다.
안도는 이날 인터뷰에서 “스케이터로서 격랑의 선수생활을 보냈지만 그것이 곧 안도 미키”라며 “긴장했지만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안도는 2011년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했지만 한동안 컴페티션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다. 지난 5월 복귀를 선언하며 피겨 무대에 다시 등장했지만 갑작스러운 출산 고백으로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후 독일 네벨혼트로피 종합 2위, 크로아티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종합 2위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지만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일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7위에 머물렀다.
피겨 선수의 삶을 정리하고 엄마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안도에게 많은 팬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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