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4일 오후 3시 30분께 울산시 울주군 S-OIL(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72만 배럴 규모의 원유 탱크에서 균열이 발생, 4시간째 기름이 누출되고 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사고 당시 탱크에는 원유 57만 배럴이 들어있었으며, 이 가운데 2만 배럴이 탱크 밖으로 새어나왔다. 하지만 차단벽(다이크) 안에 갇혀 밖으로 흘러나간 원유는 없다는 게 에쓰오일의 설명이다.
현재 에쓰오일은 탱크 내 원유를 인접 시설로 신속히 이송하고 있으며, 방유제와 폼액을 방수해 유증기 차단 조치를 하고 있다. 이번 사고 원인은 육상 원유 저장탱크의 믹서기 축이 이탈되면서 기름이 누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확한 유출량은 파악 중이며, 누출된 기름은 바다로 흘러가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다"며 "공장 가동에도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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