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새정치민주연합)는 4월 3일(목) 오전 10시에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세 번째 목요정책발표회를 개최하고 ‘세종농업 337 프로젝트 : 도농이 함께 잘사는 행복도시 건설’이라는 주제로 농업공약을 발표했다.
이춘희 후보는 “지난 10여년간 매년 급등하고 있는 세종시 토지가격,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건설지역의 고급 소비자 등장 등 세종시 농업환경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지만 이에 대응하는 제대로 된 농업정책이 없었다”고 지적하고 제2기 세종시 정부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사는 행복도시를 위해 “근교농업, 관광연계, 식품산업연계형 농업이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을 중심으로 세종시 농정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춘희 후보는 자신의 농업구상을 ‘337 박수’처럼 농민․농업․농촌에 진짜 힘이 되고 흥이 나는 정책으로 만들겠다는 뜻에서 ‘세종농업 337 프로젝트’라고 명명했다고 설명하고 6가지 기본방향과 7가지 실천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6가지 기본방향은 ▲농가소득 확대, 농촌환경 개선 등 농민 생활권 보장 ▲로컬푸드 시스템 완성으로 안전한 먹거리 보장 ▲도․농 교류 활성화로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여가생활 보장을 뜻하는 3보(保)와 ▲친환경 농업․다기능 농업 육성 ▲세종시 농업 브랜드 육성 ▲차세대 지도자 육성이라는 3육(育)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임기중 300억원 투자로 로컬푸드 시스템 완성 ▲친환경 농업 투자 4배 확대 ▲제품․체험․교육․관광이 결합된 세종시 농업 브랜드 추진 ▲생협, 협동조합, 가족기업 등 사회적 경제 활성화 ▲농업발전기금 300억원 확대 ▲읍면별 영농 지도자 육성 ▲농업 부시장 임명 등 시민참여에 기반한 농정 혁신 등 7가지 실천공약을 제시했다.
이춘희 후보는 그동안 강조했던대로 로컬푸드 사업을 농업공약의 제1과제로 제시하면서 “앞으로 4년 동안 30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세종시 농축산물 소비의 20%를 세종시에서 생산된 로컬푸드로 채우고 3만 가구의 고정 고객을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춘희 후보는 특히 “세종시는 인구 12만에서 70만까지 소비자가 확대되는 도시이기 때문에 기존 상권의 위축 우려가 덜하고, 정부중앙청사와 180개 신축학교라는 로컬푸드 공공급식체계의 엄청난 시장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완주군 사례 보다 오히려 세종시가 로컬푸드 정착에 더 유리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전의면의 조경수 특구 지정 필요성을 예로 들면서 세종시 농업의 토탈 브랜드화를 강조했는데, 조경수 유통단지 조성과 묘목축제 국제화, 산림체험학습관 운영 등 시설투자와 문화행사, 교육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세종 농업의 브랜드화 방안을 제시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춘희 후보는 공약발표회 때마다 시민참여를 강조했는데 이날 농업공약과 관련해서는 “명예직의 농업 부시장을 위촉해 세종시형 3농(근교․관광․식품연계농업) 추진위원회를 맡겨 농정 혁신의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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