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관계자는 "2월 학기에 대한 정상화를 위해 봄방학 폐지, 꿈ㆍ끼 탐색주간, 2월 등교일수 최소화 등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내년부터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일선 학교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그동안 2월 학기는 5일에서 2주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자습, 영화 관람, 고궁 방문 등으로 떼우는 것이 관행처럼 여겨져 왔다. 교사가 3월 학기를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고려했다는 비판과 함께 지나치게 행정 편의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의견수렴 과정에서 유력하게 제기된 부분은 겨울방학과 봄방학 사이의 2월 학기를 없애고 하나의 겨울방학으로 통합하는 '봄방학 폐지설'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2월 학기를 없애는 만큼 겨울방학을 지금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시작하게 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 창의교수학습과 관계자는 "이야기가 나온 건 사실이지만 현재 검토하는 안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대신 현재 박근혜 정권이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찾아주겠다'는 내용이 주요 교육정책 방향인 만큼, 2월 학기 기간을 '꿈끼 탐색주간'으로 삼는 방안이 더 유력하게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경우 봄방학 없이 진행하게 될 경우 '봄방학 폐지'로 간주할 수 있겠지만, 무조건 없애고 본다는 식의 검토는 아니라는 게 교육부 측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 문제가 대통령 업무보고에 포함된 사안인 만큼 각계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뒤 올해 안에 결정 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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