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재의 골프 노하우>(37) 스탠스

  • 체형·원하는 구질·상황 따라 변화를




골퍼가 취할 수 있는 스탠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리고 어떤 경우에 그런 스탠스를 취하는것이 도움이 될지 생각해 보자.
 

그림1


대부분의 골퍼들이 취하는 스탠스는 두 가지다. 좌우발이 약간씩 오픈되는 자연스러운 형태의 그림1이 있고, 좌우 발을 똑바로 나란히 두는 그림2가 있다. 이 두 가지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체형에 맞는 쪽을 선택하면 된다.

그림2

 

그림3


그런데 그림3처럼 좌우 발이 더 심하게 오픈되면 임팩트 타점의 일관성이 떨어지므로 그림1 정도로 수정하는 것이 좋다. 그러지 않으면 타구의 방향성이 좋지 않아 계속 고생할 것이다.
 

그림4


그림4처럼 왼발만 오픈하는 경우는 현대적인 골프 스윙의 초석을 세웠다고 할 수 있는 벤 호건의 스윙교본에서 볼 수 있는 것이고, 실제로 이런 스탠스를 취하는 골퍼들이 많다. ‘아웃-인’ 스윙을 유도하는 스탠스이므로 페이드 구질을 구사하기에 용이하다. 만약 드로 구질을 갖추고 싶은 골퍼라면 이 스탠스를 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림5


그림5는 웨지로 피칭샷을 할 때의 스탠스다. 짧고 무거운 클럽일수록 ‘인-아웃’ 궤적이 그려지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취하는 스탠스다. 임팩트시 클럽페이스가 타깃 방향과 스퀘어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린사이드 벙커샷을 할 때에도 이런 스탠스를 취한다.
 

그림6


그림6은 그린 근처에서 치핑샷을 할 때의 스탠스다. 이 경우 무게중심은 왼발에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쉽게 하려면 자세를 잡은 후 오른발을 들고 왼발로만 섰다가 오른발을 살며시 내려 놓으면 된다.
 

그림7


그림7은 좌우 발끝을 약간 안쪽으로 넣은 스탠스다. 백스윙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골퍼의 스윙을 교정하기 위한 스탠스인데, 주로 몸은 부드러운데 클럽의 무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주니어 골퍼나 여성 골퍼들이 사용한다. 이 자세는 좌우 무릎이 안쪽으로 향하므로 상체의 움직임이 현저하게 제한된다. 그래서 백스윙을 줄이고 정확한 임팩트에 초점을 맞춰야 할 페어웨이 벙커샷에서는 남성들도 이 스탠스가 권장된다.
 

그림8


그림8은 드로를 구사하고 싶지만 인-아웃 궤적 형성이 잘 되지 않는 골퍼를 위한 스탠스다. 이 경우 백스윙시 오른 무릎이 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조금 펴지는 것은 괜찮지만 완전히 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골프칼럼니스트(WGTF 티칭프로, 음향학 박사)
yjcho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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