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전남 여수 금오도 비렁길이 브랜드화 된다.
여수시는 금오도 비렁길의 인지도 향상과 상표권 확보를 위해 지난 3월 특허청 상표등록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상표등록으로 금오도 비렁길 브랜드에 대한 독점권리를 갖게 된다.
비렁길 상표는 업무표장, 상표, 서비스표 등 8개 종류로 분류된다. 시에서 제작하는 각종 상품은 물론 서비스분야, 업무표장 등에 사용된다.
지난해 30여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금오도 비렁길은 어촌마을 풍경과 은빛 바다, 동백군락지 등 아름다운 비경을 갖춘 남도의 대표 섬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 섬은 조선시대 궁궐을 짓거나 보수할 때 사용한 황장목이 나던 곳으로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던 섬이었다. 때문에 지금도 원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제주에 올래길이 있다면 여수에는 금오도 비렁길이 있다. 비렁길은 원래 섬 주민들이 땔감과 낚시를 위해 다녔던 길이다.
이 길은 깎아지른 듯한 해안 기암괴석을 따라 개설된 트래킹 코스로 5개의 탐방로 18.5㎞가 개설돼 요즘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는 오는 7월까지 제3코스 42.6m 협곡구간에 출렁다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망망대해, 걷는 동안 만날 수 있는 들꽃과 아담한 섬마을은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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