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한국 경제 회복세 유지.. 중국 경제 성장둔화 우려"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국내 경기에 대해 "일부 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6일 KDI는 '2014년 4월 KDI 경제동향'을 통해 지난 2월 생산ㆍ출하가 전달에 비해 감소하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하락하면서 생산 관련 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수 관련 지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수출 증가세도 확대돼 최근 경기회복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3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관련 지표를 보면 완만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고 건설투자도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지표가 개선된 것도 KDI가 경기 회복세 유지를 판단하는 이유 중 하나다.

수출은 2월 일시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3월 들어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건설수주 및 국내 기계수주 등 주요 선행지표도 개선 추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KDI는 이와 함께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83만 5000명의 대폭 증가로 경제활동참가율 및 고용률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노동시장의 양호한 흐름도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DI는 대외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경제의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감은 표시했다. KDI는 "중국경제는 주요 내수지표와 수출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기위축에 대한 우려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중국 정부 당국의 경기대응 여력을 감안할 때 급격한 경기위축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