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서울·수도권 지하철의 7대 중 1대는 도입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코레일·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광역철도차량 6024대 중 14.6%(881대)가 20년 이상 지난 차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1호선 일부 구간과 4호선 등을 운영하는 코레일은 2485대 가운데 20년 이상 차량이 16.7%(415대)이다. 16년 이상, 20년 미만은 33.2%(824대)였으며 11~15년과 6∼10년은 각각 13.3%(330대)와 14.2%(354대)였다.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전체 1954대 가운데 23.8%인 466가 20년 이상이었으며 16∼19년은 36.8%(718대)였다.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차량 1585대 가운데 20년 이상은 없었으며 16∼19년이 52.6%(834대), 11∼15년이 45.9%(727대)였다.
최근 1주일새 차량사고가 4차례 있었으며 한 달 사이에는 5차례나 발생하고 있다. 사고 5건 중 4건이 코레일 소속 열차에서 일어났다.
코레일은 이달 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0년 넘은 차량을 일제 점검하고 수리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차량은 신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4일 코레일,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와 긴급 합동안전대책회의를 열어 내구연한 25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고장이 잦은 노후차량은 신차로 교체하라고 권고했다.
이들 기관은 국토부 지시로 이번 주부터 사고 재발을 막고자 특별안전점검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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