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3월 국내 주식을 1조 2500억 원어치 순매도해 작년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보유 주식 규모는 424조 6360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약 1조 1000억 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확대 가능성으로 외국인이 주식을 판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1조 3180억 원을 팔아 최대 순매도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캐나다(3857억 원), 일본(2241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조 7998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아시아와 미국은 각각 6656억 원, 828억 원 순매수했다.
3월 외국인 채권투자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순매수 물량이 증가, 1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순매수 규모는 2조 4942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 1505억 원 늘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3054억 원을 순투자해 2년째 순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싱가포르(3052억 원), 노르웨이(2490억 원)가 순투자 규모가 많은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3월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95조 630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약 1조 2000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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