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유아기에서 노년기까지 평생 함께하는 은행으로 거듭나자는 의미다.
2016년 도입 예정인 계좌이동제 등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안정적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은행은 '힘내라! 대한민국' 마케팅을 본격 추진한다.
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힘내라! 대한민국'은 중소기업과 개인고객에게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서비스, 금융상품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해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권 행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고객의 각 생애 단계별로 패키지 상품을 '트리(tree)'처럼 엮는 방식이다.
최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권 행장은 "고객 개개인들의 금융목표 등을 고려해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고 고객들의 가치를 구현하면 은행의 수익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며 "어린이부터 노령층까지, 창업기업부터 해외진출까지 꼭 맞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필요한 시기에 제안하는 과학적이고 세밀한 영업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마케팅은 이 같은 권 행장의 생각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맞춤형 교육 및 지원 서비스로 이른바 '고객의 성공'을 돕고, 그것이 점차 확산되는 효과를 노렸다.
우선 중소기업은 창업과 성장, 성숙, 재도약 등 성장단계별로 나눈다. 창업단계 기업에는 창업인큐베이팅과 세무 무료 강좌, 성장 단계에서는 제품 홍보 및 경영 일류기업 육성 프로그램, 특허기술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성숙 단계의 기업에는 해외진출 컨설팅 및 부동산 자문, 재도약 기업에는 해외 기술기업 인수ㆍ합병 매칭 서비스와 가업승계 컨설팅을 각각 실시한다.
개인고객은 영유아ㆍ학생과 대학생ㆍ사회초년생, 부모, 중장년층 등 생애단계별로 나눈다. 영유아ㆍ학생에게는 금융경제교실과 '진짜사나이 병영체험' 및 '역사바로알기' 등이, 대학생에게는 취업 준비를 위한 우수 중소기업 및 대기업 탐방 기회가 제공된다.
또 부모에게는 대학 입시설명회, 중장년층에게는 체계적인 은퇴설계 상담과 국내외 여행 등 힐링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개인과 기업, 국가가 상생하는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객 가치를 높여 평생고객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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