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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4대재벌 주식투자 비중 6년만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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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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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삼성, SK, LG, 현대차 등 4대재벌 그룹에 주식투자하는 비중이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작년 국민연금 국내 주식투자 총액에서 4대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52.5%로 전년 58%보다 5.5%포인트 줄었다. 

이 수치는 지난 2007년 34.6%를 기록한 이래로 2012년까지 매년 많게는 8%포인트 넘게 증가해왔다.

이는 국민연금이 작년 국내주식 투자 규모를 10조원 넘게 늘리는 과정에서 4대재벌 주식 규모를 크게 늘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작년 투자총액은 83조9000억원으로 전년 73조3000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국민연금의 4대그룹 주식보유액은 44조1000억원으로 전년 42조5000억원에서 3.6% 증가하는 게 그쳤다.

그룹별로 보면 국민연금의 삼성그룹 주식보유액은 작년 22조360억원으로 전년 22조635억원대비 275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 주식보유액도 10조9020억원에서 10조7043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SK그룹 주식보유액은 4조6918억원에서 5조9921억원으 28% 가까이 급증했다. LG그룹 주식보유액도 전년보다 10% 가까이 늘어 5조348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민연금 4대그룹 채권보유액은 작년 말 기준 10조583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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