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북한 선원 3명과 시신 2구 판문점 통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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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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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정부가 전남 여수 인근 공해상에서 침몰한 몽골 국적 화물선에 탄 북한 선원 가운데 구조된 3명과 시신 2구를 6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송환했다고 밝혔다.

북한 선원 3명은 이날 오후 2시께 판문점에서 도보로 북측 지역으로 군사분계선을 직접 건너갔고, 시신 2구와 유품은 대한적십자사가 북한 조선적십자회 관계자들에게 인계하는 방식으로 송환이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 4일 구조된 북측 선원 및 시신을 빨리 돌려보내고 앞으로 구조되는 인원들과 시신들도 속히 인도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조선적십자사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 통지문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우리 측에 보내왔다.

이에 우리 측은 구조 선원과 시신을 인계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나머지 실종 인원들에 대해서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들을 발견하는 대로 북측에 통보할 것임을 통지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시 19분 여수 거문도 남동쪽 63㎞ 공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몽골 선적 4300t급 화물선 '그랜드포춘1호'가 침몰해 이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선원 16명 중 3명이 구조되고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북한은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침몰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는 유관 측들이 국제적 관례에 부합되게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구조사업을 진행하고 생존 선원들이 가족들에게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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