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원순 용산 재개발 사업 남의 일 얘기하듯 의지 안 보여"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6일 용산 재개발 사업과 관련,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 재개발에 관심을 갖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 개발 의지가 있다고 보이진 않는다”며 공세에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책임자인 박 시장 본인의 발언이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데 박 시장은 꼭 남의 일 이야기하듯 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히려 박 시장은 용산 개발이 시대착오적이라며 ‘인신공격’ 비슷한 말도 하는 등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하며 투자가치 훼손에 앞장섰다”며 박 시장에게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자신이 서울시장이 되면 용산을 3~4개 권역으로 나눠 단계적 재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의원은 “기본계획은 종합적인 큰 그림을 갖더라도 사업시행은 구역별로 3~4개 나눠서 추진하고, 서부이촌동 재개발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도시 개발 지원 계획을 검토하겠다”며 “큰 사업이라고 하지만 여러 가지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오세훈 전 시장의 대표적 ‘전시행정’으로 알려진 새빛둥둥섬을 박 시장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2년 반 동안 방치한 것밖에 아무것도 한 게 없지 않으냐”며 “서울시장이 바뀐 뒤 (새빛둥둥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총체적 부실덩어리이자 흉물로 몰아간 것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공무원이 많다고 들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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