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적자 심화… "규제 탓ㆍ올해 턴어라운드"

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 CJ푸드빌이 해마다 영업손실을 내면서 결손금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CJ푸드빌은 2013년치 연결감사보고서(제출 4일)에서 영업손실 347억원, 순손실 5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이 1년 만에 약 9배 커졌으며 순손실도 4배 넘게 늘었다.

결손금이 같은 기간 654억원에서 803억원으로 약 23% 증가하면서 자본잠식률은 81.35%에서 94.63%로 13%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부채비율은 2013년 말 현재 1만2000%를 상회하고 있다.

자본총계가 40억원도 안 되는 데 비해 부채총계가 48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CJ푸드빌은 제빵 및 외식 브랜드 뚜레쥬르, 빕스, 비비고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사업장뿐 아니라 해외 법인도 미국ㆍ중국ㆍ일본ㆍ싱가포르ㆍ베트남에 걸쳐 총 9개에 이른다.

9개 해외 법인 가운데 2013년 실적을 감사보고서에 기재한 곳은 총 7곳으로 여기서 미국 뚜레쥬르 인터내셔널 1곳을 뺀 나머지 6곳이 적자를 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제빵업을 비롯한 주요 사업에 대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는 바람에 2013년 실적이 갑자기 나빠진 것"이라며 "올해 1분기 들어서는 해외 신규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른 가운데 국내 사업도 안정을 찾으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