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FIG월드컵 4관왕 "시상대서 애국가 들리자 가슴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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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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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FIG월드컵 4관왕 [사진출처= 손연재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포르투갈 리스본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개인종합에 이어 볼·곤봉·리본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4관왕에 올랐다.

6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 볼 종목별 결선에서 손연재는 17.500점을 받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17.400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우승 소감에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퍼졌을 때 뭉클했다.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볼 종목에 이어 곤봉 종목별 결선에서는 17.450점으로 2위 디나 아베리나(러시아·17.250점)를 누르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마지막 리본 종목별 결선에서도 17.150점을 받아 2위 아리나 샤로파(벨라루스·17.050점)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후프 종목에서는 17.500점으로 동메달을 얻었다.

경기 직후 손연재는 소속사 IB월드와이드를 통해 "개인종합 금메달에 이어 종목별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체조건이 좋은 유럽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난도를 높였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훈련량을 많이 늘렸다"며 "훈련량이 늘어 많이 힘들지만 경쟁에서 이기려면 이들(유럽선수들)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를 마친 손연재는 내주 열리는 페사로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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