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은 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로드FC 코리아3' 메인이벤트에서 지오반니 디니즈(39, 브라질)를 3라운드 2분 47초 만에 서브미션 기술인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디니즈는 현 브라질 종합격투기 단체 WOCS 라이트급 챔피언으로서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의 타격코치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경기는 성사되지 못할 뻔 했다. 권아솔은 5일 2차시기까지 라이트급 규정체중(70kg)을 3.95kg 초과하며 계체측정에 실패했다. 하지만 ‘권아솔의 경기 직전 리바운드 체중이 78kg을 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디니즈 측이 경기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권아솔은 라운드당 –2점의 감점과 파이트머니 몰수의 페널티를 받았다.
1라운드 시작과 함께 권아솔과 다니즈는 신중하게 탐색전을 펼쳤다. 둘 모두 타격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스타일이어서 카운터를 노리며 지루한 공방전을 벌였다. 막판이 돼서야 케이지 구석에서 공방전을 벌였다. 그리고 4분 30초께 권아솔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면서 파운딩을 이어갔지만 포지션이 바뀌면서 아쉽게 마무리됐다.
그러나 3라운드 권아솔의 제압이 시작됐다. 권아솔은 힘으로 다니즈를 쓰러뜨리며 얼굴에 펀치를 퍼부었다. 당황한 다니즈는 반격을 하지 못했다. 결국 권아솔이 3라운드 2분 47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쵸크로 서비미션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그는 “기쁜 마음 보다는 팬과 관객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 계체에 통과하지 못했음에도 경기를 수용해준 디니즈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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