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지역 0~5세 영유아 2명 가운데 1명은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전체 시설의 10% 이상이 국공립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3년 서울시 보육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보육아동은 전년 대비 8588명(2.1%)이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0~2세 영아 13만6696명(57%), 3~5세 유아 10만1885명(43%)이었다. 연도별로는 2007년 17만7804명(34.5%)에서 2013년 23만8581명(48.7%)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어린이집도 204개소가 새로 생겨났다. 특히 국공립 어린이집이 한 해에 60개소가 늘어 약 6000명의 영ㆍ유아 대기수요를 줄였다. 서울의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비율은 11.1%로 전국(5.3%)과 비교했을 때 2배에 달했다.
이와 함께 영아보육을 담당하는 가정어린이집과 100인 이상 대규모 어린이집이 각각 0.5%(139개), 0.1% 증가한 반면 소규모 민간시설(21인 이상~39인 이하)은 0.8% 감소했다.
보육 종사자의 경우 시설장 229명, 보육교사 1924명, 특수교사 24명, 영양사 14명, 사무원 4명, 취사부 459명, 기타 649명 등 모두 3294명이 많아졌다.
성은희 시 출산육아담당관은 "무상보육시대 개막 뒤 어린이집 이용자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자료로 정확한 수요를 검토하는 한편 실질적 보육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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