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는 나의 것’ 에버튼, 아스날 3-0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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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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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고 환호하는 에버튼의 로멜루 루카쿠.[사진출처=SBS스포츠 영상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수습기자 =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인 4위 경쟁이 점점 격해지고 있다.

에버튼 FC가 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날 FC를 3대 0으로 누르고 완승을 거뒀다. 에버튼의 스티븐 네이스미스(28)와 로멜루 루카쿠(21)가 득점했고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32)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아스날 아르센 벵거(64)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에버튼이 우리보다 더 잘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우리 경기력은 아주 실망스러웠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에버튼은 이날 승리로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아스날과의 승점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게다가 에버튼은 아스날보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든지 4위를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반면 아스날은 지난달 22일 첼시 FC전에서 당한 0-6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4경기 동안 승리를 하지 못해 분위기 전환이 시급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강팀은 없다는 점이 유일한 기회로 보인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헐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언, 노리치 시티와의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중 상위권 팀은 단 한 팀도 없다.

과연 아스날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아니면 에버튼이 막판 대역전극을 만들어낼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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