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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국제도시 부동산 업계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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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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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공연 집행부와 비회원간 갈등 증폭 때문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청라국제도시 내 부동산 업계가 뒤숭숭하다.

사조직(私組織)인 ‘청라국제도시공인중개사 연합회(이하 '청공연'ㆍ회장 이집환) 집행부와 비회원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라국제도시 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청라국제도시는 2년이 지난 2012년11월쯤 지역 부동산 업자들의 친목도모와 상행위질서 확립을 위해 지역 내 80~90개의 부동산 업소가 한데 모여 청공연을 조직하고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하지만 청공연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집행부가 무리한 방법으로 비회원들을 압박하며 불이익을 주는가 하면 청공연 가입을 강제적으로 종용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비회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업소 간 정보 공유를 위해서 부동산 업소만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 정보망인 ‘알터’와 ‘렛츠’를 둘러싸고 청공연 측이 해당 네트워트사에 회원들만 정보를 독점하게 압력을 넣어 비회원사들이 큰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 비회원사들의 주장이다.

게다가 비회원사들이 해당 네트워크에 접속이라도 하면 악성 댓글로 비회원사들을 소위 ‘왕따’시키는 등 청공연의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비회원사들은 청공연의 이 같은 횡포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하는등 문제를 확대시키고 있다.

또한 일부 회원사 중에도 100만 원이나 하는 가입비가 부담스러워 가입하지 않으려 해도 청공연 집행부의 횡포(?)가 두려워 어쩔 수 없이 가입했고, 가입비에 대해서 여태껏 제대로 된 회계보고 한번 받지 못했다며 불편을 심기를 내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청공연 이집환 회장은 “청공연은 회원들의 친목 도모와 지역 경제질서 확립을 위해 만든 단체로 지금은 125개 업소에 이르는 등 지역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단체”라며 “ 지난해 연말정산에서 100% 투명한 회계보고를 하는 등 가입비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비회원들이 주장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청공연 내부의 문제이므로 구구한 설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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