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퀸튼 포춘 “내가 구단주라면 기성용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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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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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퀸튼 포춘.[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정등용 수습기자 = 립 서비스일까? 아니면 진심으로 한 말일까?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활약했던 퀸튼 포춘(37)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만약 구단주라면 기성용을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춘은 지난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오뚜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트너십 론칭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과거 맨유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포춘은 은퇴 후 글로벌 홍보 대사 활동을 하고 있다.

포춘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만약 EPL의 한 구단주라면 선덜랜드에서 임대돼 활약하는 기성용(26)을 당장 데려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성용에 대해 “스완지 시절은 물론 선덜랜드에서 올 시즌 뛰는 모습을 보면 중원부터 경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한 선수다. 기성용이 공을 잡으면 기대가 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춘의 발언이 한국 방문 차원에서의 립 서비스인지 아니면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인지는 알 수 없다. 해외 구단 관계자들이 방한할 때마다 한국 선수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는 것은 의례적인 편이다. 퀸튼이 기성용의 계약 상황까지 자세하게 언급하며 관심을 드러냈지만 실질적으로 선수단 운영이나 선수 영입에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포춘은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유, 볼턴 원더러스, 레알 마요르카 등에서 활약했다. 맨유 선수 시절에는 총 126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다. 월드컵에도 두 차례 출전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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