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월드컵 4관왕 이유 '자신감과 탁월한 연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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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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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4관왕 [사진출처= 포르투갈 체육회 페이스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리듬 요정' 손연재가 국제무대에서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손연재는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 볼 종목별 결선에서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이날 열린 볼 종목별 결선에서 17.500점, 곤봉 종목별 결선에서는 17.450점, 후프 종목별 결선에서 17.500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후프 종목별 결선에서 17.500점을 받아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한 손연재는 한국선수 처음으로 시니어 리듬체조 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바뀐 체조 규정이 손연재의 강점을 살렸다. 지난 시즌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이 바뀌면서 표현력과 음악과의 조화가 중요해져 표현력과 연기력이 강점인 손연재에게는 호재를 맞았다.

손연재는 볼연기에서 서글픈 느낌을 나타내기 위해 표정 연기에 신경을 많이 썼고, 팔 놀림과 손 끝 연기를 통해 우아함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자신감'이었다. 손연재는 이전 대회까지 실수 이후 표정에서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실수에도 당황하지 않는 성숙함을 보였다. 손연재는 후프와 곤봉, 리본 종목에서 한두 차례의 실수가 있었지만 유연하게 다음 연기로 이어가는 노련함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한편 경기를 마친 손연재는 내주 이탈리아 월드컵에 참가한 뒤 귀국해 코리안컵과 오는 4월26일과 27일(이상 한국시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LG 휘센 리듬체조 갈라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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