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協 "KT-새마을금고, 망고도화 사업에 국산 장비 배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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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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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한국정보통신산업협동조합은 7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네트워크 망고도화 사업에서 국산장비를 배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대철 이사장은 7일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약 150억원을 들여, 새마을금고 전산센터와 전국 1456개 본점 및 1800개 지점간 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국내 통신사업자(KT, LGU+, SKT)와 약정기간(약 3년) 동안 회선료를 받는 조건으로 구축되며 새마을금고에서 요청한 구매조건(RFP)에 따라 통신사업자가 장비를 선정, 제안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3년 전에 KT와 수의로 계약해 KT네트워크를 사용 중이다.

조합에 따르면, 임찰참가신청 마감일인 지난 3일까지 LGU+는 100%, SKT는 90% 이상을 국산으로 제안했다. 반면 KT는 모두 외산으로 제안했다. 전송장비의 경우 국산이 외산에 비해 20~30% 가까이 저렴하다.

앞서 조합은 KT가 국내 MSPP 전송장비 제조사들에게 공급가를 더 인하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였고, 이를 준수한다는 차원에서 '제품 공급 확약서'끼지 받아 놓고서 20~30% 비싼 외산 장비를 제안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주 이사장은 "KT 새마을금고 영업담당 팀장은 고객사인 새마을금고에서 외산 장비를 요구했다고 강하게 주장하지만 새마을 금고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고 KT가 알아서 제안했다고 한다"며 "이는 KT가 이 사업을 수주한다면 새마을금고 관계자가 막후에서 외산 장비로 제안 할 것을 KT에 요구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보화 사업 분야에서 '스펙 알박기'는 이미 오래된 관행"이라며 "합리적이지 못한 관행과 규제부터 제대로 뜯어 맞추는 것이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KT는 "금융권의 특성상 보안성과 안정성을 요구하고 있어 제안한 사항"이라며 "여기에는 KT도 상당 부분 국산장비를 제안했으며 100% 외국산 장비를 제안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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