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ㆍ알리바바' 등 중국기업 잇단 미국 IPO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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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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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 잇단 미국 뉴욕 IPO.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기업들이 잇달아 뉴욕 증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7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등 보도에 따르면 시나웨이보(新浪微博)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해 공모가 주당 17~19달러에 약 2000만주에 달하는 미국예탁증서(ADR)를 발행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비단 시나웨이보 뿐만이 아니다.

징둥상청(京東商城), 아이캉궈빈(愛康國賓) 등 중국기업도 이미 미국 증시에 상장 신청을 낸 상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신랑러쥐(新浪樂居), 주여우왕(久游網), 례뱌오모바일(獵豹移動) 등이 최근 미국 증시 상장 의사를 밝혔다.

중국 증권가에서는 올해 30개가량의 기업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로 진출해 최근 3년 만에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기업들은 앞서 지난 2010년만 해도 36곳이 미국에서 IPO를 실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지만 회계장부 조작 스캔들로 미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으면서 중국 기업의 IPO 소식도 뚝 끊겼다.

최근 들어 알리바바, 시나웨이보 등 굵직한 IT 기업들이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다시 활력을 얻는 분위기다.

그러나 알리바바, 시나웨이보 등 중국내 경쟁력있는 기업이 중국 국내 증시가 아닌 해외 상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에 대해 중국 증시제도를 정비해야 하는 목소리도 높다.

또한 중국 본토 기업이 해외 상장하면 글로벌 사업 확장에는 도움이 되지만 기업의 이익을 중국인이 아닌 해외 주주들에게 배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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