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무한경쟁' 시대 대비.."고객님의 평생을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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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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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은행들이 2016년부터 도입되는 '계좌이동제'를 대비해 단골고객 잡기에 나섰다. 계좌이동제는 고객이 은행의 주거래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기면 기존 계좌에 연결된 공과금이체·급여이체 등도 자동 이전되는 시스템으로 은행 간 경쟁을 격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계좌이동제 대비책으로 '1400만 고객의 평생고객화'를 추진한다. 이는 유치원 어린이부터 시작해 황혼을 맞는 노령층까지, 그리고 창업기업에서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중견기업까지 꼭 맞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적기에 제안하는 것이다. 빅데이터를 다루는 시장분석팀을 신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고객 생애 단계별 패키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간판에 내걸고 있다. 모든 영업활동이 고객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장기적 신뢰관계에 기반해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 하에 고객 중심의 경영혁신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상품은 'KB 하이! 스토리 정기예금·적금' 패키지다. 하이 스토리 정기예금은 고객이 은퇴하고 연금을 받기 전까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 가교형 정기예금이다. 하이 스토리 적금은 기본이율 연2.7%의 1년제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고객과의 상생발전을 의미하는 '따뜻한 금융'을 추진하는 신한은행은 고객들과 장기적 관계를 맺기 위해 제도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신한미래설계’라는 은퇴 브랜드를 선포했다.

우리은행도 장기고객 확보를 위해 '우리평생파트너 상품패키지'를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기존 입출식 통장인 우리평생파트너통장의 인기에 힘입어 새롭게 출시하는 예적금 상품인 우리평생파트너적금과 우리평생파트너예금을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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