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LIG손해보험 노조가 롯데그룹의 지분 인수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LIG손보지부는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본사 앞에서 ‘LIG손보 구성원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8일 예비입찰에 참여한 롯데그룹, 사모펀드, 외국계 자본의 지분 인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석현 노조 부지부장은 “이달 3일 보험업의 경영 능력이 부족한 롯데그룹과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 여부가 불투명한 투기자본의 결합체인 사모펀드,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국계 자본이 인수적격후보자로 선정된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들이 LIG손보를 인수할 경우 피해자는 보험 가입자와 한국 보험시장, LIG손보 노동자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LIG그룹은 LIG건설 사기성 기업어음 투자자들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구자원 회장 일가가 보유한 LIG손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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