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청와대가 7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등 현안 논의를 위한 회동 제안을 거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강력 반발했다.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2시 국회를 방문해 10분간 새정치민주연합 안 대표와 김한길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기초공천 폐지사안은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해야 할 사안이 아니고 여당과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청와대 박 수석과 두 공동대표 이외에 주광덕 청와대 정무비서관, 새정치민주연합 김관영 대표 비서실장, 이윤석ㆍ박광온·금태섭 대변인이 각각 배석했다.
박 수석은 이 자리에서 지난 4일 안 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했을 당시와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박 수석은 안 대표에게 “각 당이 지방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마당에 정치적 문제를 이야기하는 게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두 공동대표는 세 번에 걸쳐 말을 중단한 채 침묵을 이어갔다. 이들은 박 수석에게 “더 드릴 말씀이 없다. (박 대통령이) 대선 때에는 선거법 개정사항인 줄 몰랐느냐”고 강하게 문제제기를 했다.
이에 박 수석은 “박 대통령만큼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분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그건 정말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고 맞받아쳤다.
안 대표도 “지금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를 만난다고 해서 누가 선거 개입이라고 하거나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겠느냐”고 반문했다. 안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대응책과 관련해 “고민하고 조만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안 대표가 제안한 회동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무공천에 드라이브를 건 새정치민주연합이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의 회동 거부와 관련해 “130석의 제1야당으로서 크나큰 모멸감을 감출 수 없다”며 “지난 대선에서 48%의 지지를 받은 정당으로서 국민과 함께 불통의 벽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은 박 대통령이 ‘반쪽 대한민국’을 선언한 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짓밟은 대통령의 침묵을 ‘대국민 선전포고’로 규정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과 함께 오만과 독선의 정부여당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2시 국회를 방문해 10분간 새정치민주연합 안 대표와 김한길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기초공천 폐지사안은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해야 할 사안이 아니고 여당과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청와대 박 수석과 두 공동대표 이외에 주광덕 청와대 정무비서관, 새정치민주연합 김관영 대표 비서실장, 이윤석ㆍ박광온·금태섭 대변인이 각각 배석했다.
박 수석은 이 자리에서 지난 4일 안 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했을 당시와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이 전했다.
두 공동대표는 세 번에 걸쳐 말을 중단한 채 침묵을 이어갔다. 이들은 박 수석에게 “더 드릴 말씀이 없다. (박 대통령이) 대선 때에는 선거법 개정사항인 줄 몰랐느냐”고 강하게 문제제기를 했다.
이에 박 수석은 “박 대통령만큼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분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그건 정말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고 맞받아쳤다.
안 대표도 “지금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를 만난다고 해서 누가 선거 개입이라고 하거나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겠느냐”고 반문했다. 안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대응책과 관련해 “고민하고 조만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안 대표가 제안한 회동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무공천에 드라이브를 건 새정치민주연합이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의 회동 거부와 관련해 “130석의 제1야당으로서 크나큰 모멸감을 감출 수 없다”며 “지난 대선에서 48%의 지지를 받은 정당으로서 국민과 함께 불통의 벽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은 박 대통령이 ‘반쪽 대한민국’을 선언한 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짓밟은 대통령의 침묵을 ‘대국민 선전포고’로 규정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과 함께 오만과 독선의 정부여당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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