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이 7일 노동조합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김 행장은 경북 문경에서 전국의 노조원 400여 명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열고, "노사관계는 대립과 갈등의 관계가 아닌 같은 조직 안에서 서로의 목표 달성을 위한 '동반자' 관계"라며 이 같이 말했다.
'동반자(同伴者)' 관계에 대해 그는 "동상동몽의 같은 목표를 위해, 반반씩 서로 양보하는 짝과 같은 관계"라고 정의했다. 이어 "지난 1월 발생한 전례 없는 카드정보유출 사태로 인해 야간근무와 주말근무도 마다않고 일해 준 여러분이야 말로 진정한 동반자다"라고 말해 조합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김 행장은 "최근 어려운 경영여건 하에서 노ㆍ사가 한마음이 되어 협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조합원의 대부분이 중간 책임자인만큼 농협은행이라는 커다란 배가 풍랑을 헤치고 순항할 수 있도록 무게추가 되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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