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킹 미국 특사 "안보리, 내주 북한 인권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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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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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북 계획 없지만 북한이 다시 초청하면 갈 것"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7일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다음주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 중인 킹 특사는 이날 우리 외교부 당국자들과 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북한인권조사 보고서 발표 등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COI는 북한 인권 문제 조사에서 탁월한 임무를 해냈다"면서 "COI 보고서 내용을 환영하는 아주 강력한 결의안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나왔고 우리는 그 결의안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수준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유엔 인권이사회는 COI 보고서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하고 북한의 인권침해 가해자들을 국제사법 체제에 회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북한 인권 결의안을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채택했다.



그는 "뉴욕의 (유엔) 안보리에서 다음주 (관련) 논의가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COI 보고서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하고 북한의 인권침해 가해자들을 국제사법 체제에 회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북한 인권 결의안을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채택했다.

킹 특사는 "북한 말고 나머지 국가들은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했지만 북한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이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 석방을 위해 여러 차례 방북 시도를 했다가 무산된 것에 대해 "(현재)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면서 "북한이 다시 초청하면 (북한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씨 건강이 좋지 않다"면서 "미국은 북한에 배씨 사면을 계속 요청해 왔지만 지금까지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킹 특사는 이날 노규덕 평화외교기획단장을 비롯한 외교부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 방안과 탈북자 문제, COI 보고서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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