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뒷돈’ 김영택 김영편입학원 전 회장 구속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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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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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김영택(63) 전 김영편입학원 회장이 제주도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 과정에서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7일 구속수감됐다.

엄상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회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 개발사업이 추진되던 2010∼2011년, 사업에 참여하려는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인허가 관련 청탁과 함께 20여억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이와 별도로 수십억원 상당의 주식지분을 약속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출신인 그는 제주도 투자유치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사업계획을 주도한 바 있다.

검찰은 인허가권을 가진 제주도 공무원들에게 뒷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용처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는 드라마 체험장과 테마파크 등을 갖춘 미래형 복합관광단지로 계획됐다. 사업 추진 과정부터 특혜의혹이 일었으며, 사업기획사가 1조6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비를 조달하지 못해 결국 2012년 1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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