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은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낮아졌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이 부여됐다. 단기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강등됐다.
송미경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평가전문위원은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내 주택·건축 현장 및 해외 현장에서 원가율이 상승했고, 대손상각비 부담과 충당부채 전입으로 2447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재무안전성이 크게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KCC건설의 단기 신용등급도 기존 A2+에서 A2로 강등됐다.
송미경 위원은 “KCC건설은 지난해 영종하늘도시 등의 사업장에 대한 기타채권손상차손과 청라국제업무타운 및 청라골프장의 파생상품평가손 등으로 517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재무안전성이 크게 나빠졌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의 경우 장기 신용등급은 AA-로 유지됐지만 등급전망이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건설업의 비우호적 산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조정한 기업 외에도 전체 건설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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