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애벗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FTA 정식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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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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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한다.

애벗 총리는 이날 한국에 도착해 9일까지 방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애벗 총리는 앞서 일본을 방문했으며, 한국 방문에 이어 보아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는다.

박 대통령과 애벗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때에 이어 두 번째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정치·안보 협력, 경제·통상 협력, 문화·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G20(주요20개국) 협력 등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애벗 총리와의 회담에서 그동안의 양국관계 발전성과를 점검하고, 양국 간 미래 협력 발전 방향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특히 한·호주 FTA는 상호 호혜적 교역 구조를 갖고 있는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와 함께, 관계 전반의 협력 수준을 크게 격상시키는 전환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지난해 12월 실질적으로 타결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으로 서명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일 호주와 FTA에 정식으로 서명을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10년 전 처음으로 한·칠레 FTA를 체결한 이후 이번 한·호주 FTA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는) 총 47개국과 10건의 FTA를 체결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FTA는 교역규모 확대는 물론, 수출입 품목을 다양화시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늘리는데 기여해왔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데도 일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FTA 수혜 품목의 소비자가격 인하 폭이 기대만큼 크지 않고, 수출 중소기업의 FTA 활용도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며 "소비자들이 FTA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 개선 후속조치를 강화하고, 현장 밀착형 지원으로 수출 중소기업이 FTA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관련 수석들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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