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사빈 켐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회복세를 보이며 의식과 자각 순간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어 슈마허 가족은 프라이버시 보호와 의료진 고려 등으로 더 이상 자세한 사항을 밝힐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켐은 "현재 회복 단계로 나아가고 있으며, 잠시 의식이 돌아오고 자각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는 그가 계속해서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 성명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토는 슈마허의 눈동자가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고, 독일의 빌트 암 존탁은 슈마허가 목소리에 반응했다고 보도했다.
슈마허(45)는 12월 29일 프랑스에서 스키 중 바위에 부딪혀 헬멧이 깨지면서 오른쪽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의사들은 그의 뇌에서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으나 일부는 너무 깊게 스며들어 그대로 남게 됐다.
슈마허는 포뮬러 원(F1) 카 레이싱 선수로서 91 차례 우승과 함께 세계 타이틀 7번 획득의 대기록을 세우고 2012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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