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실적] 소비자가전 부문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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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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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CE부문 영업익 4000억원 예상

  • 비수기에도 동계올림픽·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특수…UHD TV 등 제품믹스 개선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8일 2014년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53억원, 영업이익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직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가 CE부문에서 전년 동기(2300억원)보다 74%가량 증가한 약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이긴 하지만 올해의 경우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TV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초고화질(UHD) TV의 비중이 늘면서 제품 믹스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1분기는 4분기 대비 출하량이 30% 이상 줄어드는 분기"라면서도 "하지만 올해는 그 보다 하락폭도 적고 평균판매가격(ASP)도 상대적으로 안정돼 예년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성수기에 접어드는 2분기에는 CE부문에서만 6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는 생활가전 부분에서 에어컨·제습기 판매량 증가와 함께 6월에 개최되는 월드컵 TV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실적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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