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열리는 전 세계 도서전 가운데 영미권의 주요 저작자들의 저작권 교류가 가장 활발한 행사로 꼽힌다. 지난해 2만5천여 명이 다녀간 런던도서전은 올해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61개국 1500여 개 출판사가 참가했다.
한국은 주빈국 선정을 맞아 516㎡ 규모로 '마켓 포커스관'을 설치해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한국문학번역원, 주영 한국문화원, 한국예술위원회 등과 협력한다.
마켓 포커스관은 '마음을 여는 책, 미래를 여는 문'이라는 주제 아래 '交'(사귈 교)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알에이치코리아, 블루래빗, 여원미디어, 예림당, 교원 등 출판사 10곳과 북잼, 북앤북 등 전자출판업체 7곳 등이 참가하는 비즈니스관(258㎡)과 특별전시관(258㎡)으로 구성됐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한국 E북 콘텐츠의 강점과 관련 기업을 소개하는 전자출판 특별전, 한국 근현대 문학의 역사와 작품을 전시하는 한국근대문학특별전, 초창기 웹툰부터 현재까지 흐름을 소개하는 만화·웹툰 홍보관 등이 마련된다.
특히 작가 특별전에는 소설가 황석영, 이문열, 신경숙, 김영하, 김인숙, 이승우, 한강, 시인 김혜순, 아동문학 작가 황선미, 웹툰 작가 윤태호 등이 참가한다.
'한국의 논픽션 작가 소개 - 서진규 박사 대담회', '한국의 그림책 소개 전시회 - 한국을 나간 한국 그림책' 등의 행사도 열린다. 한영 출판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국출판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소개하는 세미나, 한국 어린이 책 출판 동향을 알려주는 세미나, 한국 번역 프로그램 세미나 등 다채로운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한국 마켓 포커스 개막 행사에는 잭스 토마스 런던도서전 조직위원장, 헬렌 그랜트 영국 문화부차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이 참여한다.
1971년에 시작한 런던도서전은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 규모와 영향력을 확대, 독일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도서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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