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야당 기초공천 회군 불가피…약속 못 지킨 대통령 사과해야"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8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논란과 관련해 야당의 입장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는 공평하게 치러져야 한다. 여당은 공천하고 야당은 무공천한 상황에서 치르는 선거는 그 결과가 공정하지 못하다”며 “피차 공약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야당의 (기초공천으로의) 회군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사진=이재오 의원 홈페이지]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여야의 반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2012년 대선 직전 ‘저와 새누리당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을 폐지하겠습니다’라고 약속하셨다”며 “결과적으로 이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고, 약속을 중시하시는 대통령께서는 국민에게 사과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눈앞의 이익을 택할 것인가, 선거 후 거센 정치적 혼란을 택할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며 ”함께 약속한 야당 또한 치밀하지 못한 협상력과 치열하지 못한 투쟁력으로 공약실천을 끌어내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