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1분기에 비해 비용을 절감하며 선방한 삼성전자 IM(ITㆍ모바일) 부문 실적은 갤럭시S5의 효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에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8일 매출 53조 원, 영업이익 8조 4000억 원의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IM부문 영업이익의 시장 전망치는 약 6조 원으로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약 70%에 해당한다.
이는 비수기인 1분기에 약 90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선방했고,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비용을 절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스마트폰이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실적 선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조금 늘고 영업이익은 줄었다”며 “그만큼 고급형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었지만 출하량은 유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4분기에 비해 줄어든 비용도 영업이익 개선에 한몫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신경영 특별상여금이 지급됐는데 IM부문에만 약 4000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또 지난해 말부터 비용 통제에 들어가면서 마케팅 비용도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27일에 국내 출시된 갤럭시S5의 영향은 2분기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갤럭시S5는 초도 물량이 해외로 나가면서 (1분기 실적에)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2분기에는 갤럭시S5의 실적이 본격화되면서 IM부문 영업이익은 약 6조 5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에는 갤럭시S5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IM부문의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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