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협약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가짜석유제품의 불법유통과 최근 증가추세인 송유관로의 도유를 근절하기 위해 양 기관의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는 공동인식에 따라 추진됐다.
이날 양 기관은 MOU를 통해 △가짜석유 및 도유 취급 의심주유소 등에 대한 정보공유 △도유제품 취급여부 현장 합동점검 및 상시 지원체계 유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업무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전개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첨단장비와 단속 노하우를 보유한 석유관리원과 석유제품의 운송정보를 가지고 있는 송유관공사가 각자의 전문 능력을 발휘, 가짜석유 또는 도유제품 취급이 의심되는 주유소에 대해 △불법시설물(도굴을 위한 땅굴 등) 현장조사 △불법업자 정보공유 △유류저장시설물에 대한 환경오염 방지 및 공동조사 등을 추진하게 된다.
김동원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가짜석유나 도유제품의 불법유통은 선량한 사업자의 정당한 영업활동을 저해하는 등 석유시장의 혼란을 조장하고, 탈루한 세금은 지하경제로 흘러가는 등 국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회적 악이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소통을 강화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전문 능력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석유시장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