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백운석)은 최근 낙동강 수계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생태계교란 생물 뉴트리아의 원천적인 퇴치를 위해 20명 규모의 퇴치 전담반을 4월 3일 발족하고, 본격적인 퇴치 작업에 들어간다.
이번에 발족된 퇴치 전담반은 부산·경남지역 내 뉴트리아의 분포가 확인된 부산광역시 등 11개 시․군에서 활동하며, 생포트랩 등을 이용한 뉴트리아 포획과 서식지 조사업무를 병행하여 추진하게 된다.
환경청은 퇴치 전담반 구성을 위해 지난달 부산·경남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뉴트리아 퇴치 경험자, 야생동물 관련 민간단체 회원 등 뉴트리아 퇴치를 전담하여 추진할 수 있는 인력을 직접 채용했다.
채용된 인원은 이론 및 현장 교육을 마치고 4월 7일부터 퇴치 예정 지역별로 2명씩 투입되며, 뉴트리아의 서식 밀도가 높은 부산·김해지역은 12월말까지 연중 퇴치 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창원 등 그 외 지역은 5월말까지 2달간 운영 후 퇴치 결과를 종합 분석하여 인력 재편성 후 하반기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그간 뉴트리아 퇴치 작업은 예산 상황 등에 따라 지자체 등 관계 기관이 각기 다른 시기, 방법으로 추진하여 퇴치 효과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환경청은 전문포획인 24명을 10년간 운영해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뉴트리아 퇴치에 성공한 영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지난해 관련 예산을 확보, 올해 처음 퇴치 전담반을 구성하게 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퇴치 전담반 운영을 통한 상시·광역 퇴치 실시로 실질적인 뉴트리아 개체수 감소 및 확산 방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6월부터는 국민 참여를 통한 뉴트리아 퇴치를 위해 부산·경남 전역을 대상으로 광역 수매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며, 효율적인 퇴치 방안 도출을 위한 연구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내에 서식하는 뉴트리아의 박멸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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