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XP 종료로 카드사 홈페이지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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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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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운영체제인 윈도우 XP 지원이 전면 종료되면서, 카드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윈도우 XP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되면, 홈페이지를 통한 해킹, 바이러스 등에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드업계는 사상 최대규모의 정보유출이 발생한 직후라, 이같은 보안에 더욱 예민해져 있는 상황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 비씨, 하나SK, 우리카드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윈도우 XP 종료에 따른 유의사항을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 홈페이지 이용시 제공되는 보안프로그램이 악성코드 또는 불법접근 등 다양한 보안 공격으로부터 고객님의 PC를 보호해드리고 있으나, 보안패치 등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는 윈도우 XP 이용시 새롭게 발견되는 보안 취약점에 노출될 수 있다"며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가급적 최신 운영체제 이용을 당부한다"고 공지했다.

BC카드와 하나SK카드, 우리카드는 최신 운영체제 업데이트와 함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공하는 윈도우 XP 전용백신 이용을 당부했다.

윈도우 XP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카드 홈페이지를 방문시 각종 온라인 범죄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스파이웨어 및 악성 소프트웨어 노출로 각종 개인정보나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는 신규 카드 신청이나 거래내역조회 등이 가능해, 보안패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일단 내부시스템상에서는 원도우 XP 사용이 완전종료, 추후 보안문제 발생 상황을 감안해 대고객 모니터링을 강화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카드가맹점에서 사용되는 포스단말기도 업그레이드가 불가피해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카드사 사장단을 소집, 윈도우 XP를 사용하고 있는 포스단말기에 대해 업그레이드 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또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단말기의 경우 보안 사각지대로 지적이 이어져 왔다"며 "다만 단말기의 직접적인 관리는 밴사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카드사가 이를 통제하기에는 권한적 문제 등으로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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