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드라마 개런티 폭등세...‘거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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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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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드라마 ‘붉은 수수밭’ 크랭크인 발표회장에 참여한 중국 유명감독 정샤오룽(鄭曉龍∙중간), 남녀 주인공인 주야원(朱亞文)과 저우쉰(周迅).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최근 몇년 새 중국 드라마의 개런티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격 거품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신민완바오(新民晚報)는 왕펑쥐(王鵬舉) 중국 TV 제작산업협회부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최근 중국 드라마들에 출연하는 유명 배우 개런티 및 저작권료가 높아지면서 제작비가 급등하고 있으나 가격거품이 많아 실패의 위험도 크다고 경고했다.

왕 부회장은 최근 개봉을 앞두고 있는 50부작 드라마 붉은수수밭(紅高粱)의 경우를 예로 들며 드라마 원작자인 모옌(莫言)에게 주어지는 저작권료 1000만 위안(17억), 배우 저우쉰에게 주어지는 개런티는 3000만 위안(51억)에 달하는 등 이번 드라마 제작 한편에 총 6000여만 위안(100억원 이상)이 투자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매년 높아지고 있는 드라마 제작비 탓에 지난해 방영되지 못한 드라마만 8000회에 달하고, 지난해 중국 드라마의 75% 이상이 시청률 성적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을 고려할 때 드라마 제작비의 거품이 매우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작비가 많이 투입되는 많은 드라마일수록 실패 리스크도 클 수 있다면서 개런티 증가 추세에 투자금을 올려야하는 드라마들이 본전도 못찾고 실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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