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계모 사건, 심리치료 받던 친언니 진술 들어보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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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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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계모 사건 [사진=MBC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일명 '칠곡 계모 사건' 관련해 용의자로 몰렸던 친언니 A양의 진술이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경북 칠곡에서 8살 여자아이가 숨진 것과 관련해 계모 B씨는 A양에게 "인형을 뺏기기 싫어 친동생을 발로 차서 숨지게 했다"고 거짓 자백을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당시 경찰은 진술만으로 A양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진실은 A양이 재판 도중 심리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A양은 B씨가 거짓을 강요해 이같이 진술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A양은 재판부에 보낸 탄원서에 "아줌마(계모)가 나를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세탁기가 고장나자 아빠한테 내가 발로 차서 고장 냈다고 말했다. 판사님 사형시켜 주세요. 전 그 아줌마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라고 적기도 했다.

한편, 자매의 친아버지는 둘째 딸이 죽어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A양에게 보여준 것으로 드러나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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