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FTA] 숨은 주역들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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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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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ㆍ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이 4년간의 지루한 마침표를 찍고, 공식서명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협상을 타결로 이끈 주역들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양국은 2009년부터 7차례 공식협상을 개최해 지난해 12월 한·호주 FTA의 실질타결을 선언했다. 이후 올해 2월10일 영문 협정문 가서명을 거친뒤 4월8일 공식적으로 서명했다.

양국간 FTA 체결과정에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어깨는 그 어느때보다 무거웠다. 당시 산업부는 옛 지식경제부에서 통상 기능을 넘겨받은지 1년도 채 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산업부 통상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갔다. 통상교섭실 등은 2차관 산하에 신설된 통상차관보가 맡게 됐으며, 통상교섭실은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관, 자유무역협정 교섭관, 동아시아 자유무역협정 추진기획단 등으로 구성됐다.

이후 윤상직 장관을 필두로 통상정책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사실상 3차관에 가까운 최경림 통상차관보를 FTA 교섭대표로 앉히면서 무게감을 싣고, 우태희 통상교섭실장을 통해 실무적인 교섭업무에 돌입했다. 

올 들어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범정부 대책단을 꾸리는 등 기재부, 농식품부 등 정부부처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강화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외교부에서 파견 나온 국ㆍ과장급 인력들이 복귀하는 등 통상 분야 인력 부족 방지를 위해 정부 전 부처에서 통상 전문인력을 스카우트하는데도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부처 고위 관계자는 "이번 한·호주 FTA 체결은 해당부처 실·국장들을 비롯해 밑에 직원들의 숨은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영토로 뻗을 수 있게 노력한 주역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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