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최근 대전 유성구 인구가 급증하는 데 반해, 자살자수는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유성구에 따르면, 자살자 수가 지난 2011년 67명에서 2012년 65명, 지난해엔 44명으로 떨어져 지난 2011년과 비교해 2년 새 34%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성구 인구는 2011년 29만 4353명에서 2012년 30만 6312명, 2013년 31만 3968명으로 2년 새 6.7%(1만 9615명)가 늘어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이 자살자 수가 최근 줄어든 것은 유성구가 지난 2012년부터 펼쳐온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구는 ‘건강도시 조례’와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조성을 위한 조례’ 등 지원 법규를 마련했으며, WHO 건강도시 연맹 가입은 물론, 건강도시 비전선포식을 통해 자살 예방에 나섰다.
아울러 민∙관∙군∙학∙종교계 등 64개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독거어르신 1대 1 돌봄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활동에 나서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생명존중 분위기 확산을 강화해 자살률을 OECD 수준으로 낮추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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