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구조조정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겪고 있는 한화생명 노조가 오는 12일 대규모 집회를 벌인다.
8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한화생명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본사 앞에서 구조조정 반대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 집행부는 홈페이지 게시판에 게재한 ‘전 조합원 소집명령 제1호’를 통해 “8일 오후 5시 사측이 도발을 감행했다”며 “노조는 금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전 조합원 비상대기 명령을 발동하며 12일 오후 1시 63빌딩으로 총집결할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집행부는 앞선 7일 노조원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며 한화그룹에 대한 노골적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화생명 노사는 총 3차에 걸친 ‘고용안정 대책회의’를 실시했으나, 구조조정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
사측은 이 과정에서 올해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은 물론, 상시 구조조정을 제도화하는 내용의 전직지원제도 수정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과 함께 4차 회의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한화생명 노조는 9일 오후 7시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구조조정 철폐 및 고용안정 쟁취 촛불집회’는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