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2014] “빠른 그린에선 온갖 상상력 동원해 퍼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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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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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상문 인터뷰, “실수·바람이 승부 변수…우승하면 닭도리탕 메뉴로”

오거스타내셔널GC 클럽하우스 앞에 선 배상문



“목표요? 제 실력만큼 성적을 내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배상문(캘러웨이)이 2년만에 오거스타내셔널GC를 밟았다. 2년전 그는 ‘세계랭킹 톱50’ 자격으로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해 공동 37위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미국PGA투어 2013바이런넬슨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받았다.

그는 “마스터스는 코스 컨디션이나 분위기, 갤러리들의 관전 태도, 경치 등이 정말 메이저대회답기 때문에 골프선수라면 누구나 밟아보고싶은 무대”라고 2년만의 출전소감을 말했다.

미국진출 2년째인 지난해 투어 첫 승을 올린 그는 대회마다 다크 호스로 꼽힌다. 기복은 있지만, 몰아치기에 능하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는 모든 샷을 잘 해야 우승합니다. 어느 한 가지라도 실수하면 우승권에서 멀어지지요. 그러다보니 집중력이 긴요합니다. 후반 11∼13번홀에서는 바람이 돌기 때문에 클럽선택에 애를 먹습니다. 12번홀에서는 9번이나 8번 아이언으로 티샷하는데 거리 컨트롤이 안돼 더블보기를 하는 일이 많습니다. 국내의 남서울이나 아시아나CC처럼 빠르고 언듈레이션이 심한 이곳 그린에서는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야 3퍼트, 4퍼트를 막을 수 있습니다.”

마스터스는 전통적으로 ‘디펜딩 챔피언’이 지정한 음식 메뉴를 대회 하루전 ‘챔피언스 디너’에 내놓는다. 배상문에게 ‘우승할 경우 무슨 메뉴를 택할 것이냐’고 묻자 “청양고추를 뿌려넣은 닭도리탕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매운 ‘배상문 샷’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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